비트코인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한민국 원화 전체를 합친 것보다 큰 수치라고 합니다.
미국의 에셋대쉬(AssetDash)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570억 달러에 육박하는데요. 이에 반해 한국 원화의 전체 공급량은 1,178조 원으로, 대략 1조 400억 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원화의 거래량 규모는 전 세계 12위에 있는 비교적 강력한 화폐임을 고려해본다면, 비트코인의 이번 성장세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총이 이렇게 높아진 데에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폭발적인 성장에 있습니다. 지난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함에 따라 가격이 뛴 것인데요. 지난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61,519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죠. 한화로는 거의 7,0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세계 초대형 기업의 시가총액을 차례대로 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물론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마저 훌쩍 뛰어넘은지 오래죠.
이제 시장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알파벳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조 4,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기에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만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워낙 빠르다 보니 추월할 가능성도 아예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편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이 1조 달러 시가총액에 도달한 시간이 매우 빨랐다는 점입니다. 고작 12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인데요. 시가총액 1등인 애플은 이에 도달하기까지 4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구글 또한 22년 걸렸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매우 빠른 속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지, 혹은 투자 대가들의 우려대로 리스크를 마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CoinTel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