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초대형 기업공개(IPO)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클라우드 데이터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그 주인공입니다. 조달액은 총 34억 달러 한화로 3조 9,840억 원으로, 소프트웨어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미 지난주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이 회사에 투자했기 때문인데요. 버핏에게는 적은 돈이겠지만, 무려 5억 5,000만 달러를 사모 발행의 형태로 투자했었습니다.
이러한 버핏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초대형 IPO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입니다. 9월 16일에 뉴욕증시에 기업공개를 하는 스노우플레이크는 총 2,800만 주를 발행했는데요. 주당 120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총 34억 달러를 조달한 것입니다.
이는 매우 기록적인 수치였습니다. 먼저 주당 120달러는 당초 예상되었던 75달러에서 85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버핏이 사모 발행을 통해서 매수했던 금액은 주당 80달러였다는 것인데요. IPO 한방으로 버핏은 한 주당 40달러 이상의 차익을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놀라운 점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조달한 34억 달러가 소프트웨어 기업 IPO 규모 중 최대 규모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버가 2019년에 81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최대 규모의 IPO라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번 스노우플레이크의 가장 큰 성공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팬데믹으로 많은 일자리가 비대면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클라우드 데이터 산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인데요. 원래부터 늘고 있던 클라우드 데이터 산업이 코로나로 인하여 더욱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이에 대한 수혜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영웅은 난세에 탄생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둔화하고, 많은 기업과 개인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에 빠르게 변화를 포착했던 스노우플레이크는 소프트웨어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발표했습니다.
계속해서 언급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뉴노멀 시대로 들어선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의 전개가 아닌 우리가 이전부터 꿈꿔왔던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된 형국에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 공부를 정말 잘한 것이 저는 워렌 버핏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기술주를 기피한다고 알려져 있던 버핏이었는데요. 어느새 애플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었고, 다소 생소한 클라우드 데이터 업체에 사모 발행으로 투자해 다시 한번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만 90세 생일을 맞이한 버핏마저 공부하는 이 시기. 우리 모두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공부하라는 좋은 동기부여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Markets 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