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회장 손정의가 우주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한번 크게 투자했다가 파산을 했던 영국의 우주 위성통신 기업 원웹(OneWeb)에 다시금 거금을 투자한 것인데요. 위성통신에 주목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원웹이 투자받은 금액은 매우 컸는데요. 소프트뱅크와 휴 네트워크 시스템스 등 여러 기업은 원웹에 도합 14억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죠. 한화로는 1조 5,449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이번 투자를 받은 원웹은 우주 위성통신 기업입니다. 수백 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고속 데이터 통신망을 제공한다는 것이죠. 2012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매우 유사한 사업 모델인데요. 원웹은 우주에 110개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링크가 500여 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사범 시행 중인 것과 비교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원웹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이미 파산을 맛봤다는 것입니다. 초기에 소프트뱅크 등의 투자자로부터 30억 달러를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던 것 치고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죠.
그렇지만 원웹은 이번에는 다를 거라 확신합니다. 이번에는 정부의 투자도 받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지원금의 일환으로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지난 7월 약속했습니다.
이제 원웹은 가지고 있던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2022년까지 이미 우주에 있는 110개 위성에 더 많은 위성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를 보고 “위워크 시즌 2″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위워크의 경우, 손정의는 기업이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수익성 문제를 겪었음에도 계속해서 믿음을 보내줬었는데요. 계속해서 자금을 투자해주다 결국 큰 손실을 입었었죠.
그렇기에 30억 달러를 투자받고도 이미 한번 파산을 맞이했던 원웹에 다시 투자한다는 것이 걱정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손정의가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그가 현재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 기업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지는 같이 지켜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