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지역이 현재 블록체인 및 핀테크와 관련하여 떠오르고 있는 지역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가운데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다. 베트남은 현재 왜 떠오르는 핀테크의 별로 평가받고 있다. 과연 베트남은 베트남 국기와 같이 밝게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을까?

베트남 정부는 최근 수년간 기업 운영을 장려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법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로 인해 실제로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해외 투자 역시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위 표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는 기술 선두 국가로 알려진 한국, 일본, 싱가포르로부터 주로 이뤄졌다.

여러 가지 스타트업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베트남 정부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여타 아세안 국가들과 비교하여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2016년 11월,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과학기술, 기업가 정신 및 상업화 개발처(NATECD)는 스타트업에 교육 훈련, 멘토링,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부 차원의 여러 가지 지원이 진행 중이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기술혁신펀드(NTIF)는 R&D, 혁신, 기술 이전에 대한 무상 지원 및 우대 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와 과학기술부의 합동 프로젝트인 베트남 실리콘 밸리(Vietnam Silicon Valley)는 건전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여 최소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베트남은 메이저 IT 기업들의 눈길을 끄는 것에 성공했고 삼성, LG, Foxcon, Cannon, Intel과 같은 기업은 실제로 베트남에 공장과 해외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베트남이 이러한 이목을 끌 수 있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존재한다. 우선 첫 번째는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베트남 정부는 기업들에 큰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기술과 소프트웨어 산업에 큰 투자를 하고 있으며, 경제 발전의 큰 요소로 IT 인프라 구축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첫 번째 이유보다 더욱 큰 이유는 베트남의 인적 자원이다. 베트남 인구 약 9,700만 명 가운데 40%가 25살 이하의 청년이며, 그 가운데 60% 이상이 고등 교육을 받은 고급 인력이다. 또한, 베트남에는 ICT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이 290곳이 넘게 존재하며 매년 4만명 이상의 IT 관련 전공자가 배출되고 있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해외 업무 경험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도 베트남은 매력적인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균 생활비가 동유럽에 비해 50% 낮으며, 인도와 비교해서 30%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산업별 투자 규모
출처: fintechnews

베트남에서 핀테크 산업은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2017년 한해 1억 2,9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핀테크 산업에서 이뤄졌다. 이는 650만 달러를 기록한 부동산 산업, 420만 달러를 기록한 미디어 산업, 심지어 3,470만 달러를 기록한 eCommerce 산업까지 앞서는 규모이다. 페이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Payoo 및 E-Pay와 같이 가장 높은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핀테크 관련 기업이었다.

베트남 스마트폰 유저수 (단위: millions)
출처: statista

베트남의 인터넷 보급률은 52%, 스마트폰 보급률은 42%이다. 2015년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보유한 인구의 비율은 2,000만 명 남짓이었다. 2019년 현재 3,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2년 4,2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 인구 가운데 58%는 인터넷 시대에 태어난 소위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베트남의 젊은 층이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와 같은 첨단 기술을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은 수많은 스타트업에 큰 매력일 것이다.

현재 베트남의 스타트업은 자본과 규모 면에서 여타 아세안 국가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외국인 투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적정한 투자가 이뤄질 경우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아직 빛나진 않지만 빛나기 위해 떠오르고 있는 별인 것이다.

References:

Cyberius – Digital Marketing Agency. (n.d.). Retrieved from https://www.cyberius.com/

Fintech Vietnam 2017 in Review. (2017, December 22). Retrieved from http://fintechnews.sg/15663/vietnam/fintech-vietnam-2017-review/

Smartphone users in Vietnam 2015-2022: Statistic. (n.d.). Retrieved from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467739/forecast-of-smartphone-users-in-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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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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