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과감하게 움직입니다. 2020년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세일즈포스가 대규모 증원을 예고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로는 잘 나가는 세일즈포스를 막을 수 없습니다.

지난주, 세일즈포스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규 채용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 6개월 이내에 4,000명, 그리고 장기적으로 내년까지 총 12,000명을 증원하는 것이 그의 계획입니다.

이로써 내년 말까지 회사 규모가 65,000여 명으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총원이 53,000명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규모 채용입니다.

세일즈포스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당초에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해 고객사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기우였습니다. 2020년 2분기 실적에서 기업 사상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인데요. 51억 5,000만 달러, 한화로 6조 원을 넘는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죠.

2022년까지 총 33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8월 최대 실적 바로 다음 날 1,000여 명을 해고하면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는데요. 이번 마크 베니오프 CEO의 발표를 통해 해고가 인력 재배치를 위한 움직임이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영웅은 난세에 태어난다”

이 격언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FAANG와 같이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데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세일즈포스도 여기에 합류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뉴노멀 시대에 이 분야는 커질 수밖에 없는 산업입니다. 이에 다른 회사들은 도산을 막기 위해 인원을 대규모 감축하고 국유화를 하는 상황에서, 세일즈포스는 오히려 거의 20%에 가까운 인원을 충원하는 것이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술을 아는 인재는 어디서든 필요하다는 것이 이렇게 입증되었습니다. 특히나 최근 구인난과 구직난을 동시에 겪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오버랩되었는데요. 팬데믹이 장기화하자 프로그래밍 학원에 학생들이 급증한 현상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Tech 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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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진

에디터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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