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인지하다시피 현재 자동차 업계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으로 변화하며 지난해에 많은 분들이 전기차에 투자를 했는데요, 이런 기대감 때문에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도 테슬라가 많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나라는 놀랍게도 중국입니다.

/니오 홈페이지

테슬라 곧 따라잡겠다고?

2년 전인, 2019년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출고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판매액이 2017년 기준 20억 달러를 넘기며, 중국시장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 시장이 되며 전기차 시장의 거점으로 부상하였습니다. 그런 테슬라를 위협하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형제’로 불리는 니오, 샤오펑, 리오토 입니다.

3 업체는 이미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으로 시총이 각 각 891억 달러(니오), 370억 달러(샤오펑), 272억 달러(리오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 3 회사의 매출을 합쳐도 테슬라의 월별 판매 대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중국 전기차는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Made in China를 넘을 수 있을까

‘중국산 전기차?’라고 하면 ‘중국산’이라는 것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보고 나면 생각 외로 괜찮은 전기차 스펙에 마음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집니다. 니오는 지난해 3분기에 중국에서 1만 2206대를 판매했습니다.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증가한 6억6700만 달러를 기록했고요, 같은 기간 샤오펑은 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66%배 증가했고 매출 또한 약 4배 늘었습니다. 

/중국 전기차 니오 시승기 영상 _출처 유튜브 카너 in China

중국이 전기차 산업을 미는 이유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급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전기차의 점유율은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전체 2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시기에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3년 연속 감소한 속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은 늘었습니다. 

주가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 중립’ 국가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중국은 ‘전기차의 나라’로 빠르게 전환 중입니다. 은근한 정부의 규제(?)까지 더해지며 내연기관 차보다 전기차 시장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테슬라를 비롯한 외국 자동차 기업과 니오·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회사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운전자에 따르면 신규 차량 등록 시, 전기차가 아니면 쉽게 번호판을 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처럼 은근한 전기차 밀어주기에 소비자들도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을 지원하는 진짜 속내

중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기술은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기존 선진국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보고 미래 자동차의 핵심인 전기차를 선점하겠다는 의도인 것이죠.

이미 선점 당한 내연 기관 자동차 시장을 버리고 앞으로 잘 나갈 전기차 시장을 먼저 잡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을 중국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차도 의지하는 중국 배터리 

뿐만 아니라 중국의 배터리 역시 한몫합니다. 중국이 전기차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강력한 배터리 제조 경쟁력에서 기인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는 이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톱 5안에 듭니다.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생산 업계보다 한발 앞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대차 역시 전기차의 배터리 3차 물량 중 절반 이상을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2023년 출시되는 전기차 3차종에 달 배터리를 입찰했는데, 중국의 CATL이 2차종을 수주했다고 합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지난해 테슬라의 주가의 상승 이유로 전기차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결과라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최근엔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테슬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기차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옆나라 중국의 경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전기차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폭등보다, 이제는 잠재력 폭발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산업이 더 무섭고 부러워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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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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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회사에서 기획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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