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홀짝제를 확대한다. 2025년부터 10년 넘은 차량은 운행을 금지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시민들의 발을 묶는 발표가 이어졌다.

자카르타는 극심한 대기오염과 교통 체증으로 유명하다. 지난 6월에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대통령과 환경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대기오염 ‘악명’ 인니 자카르타 시민들, 대정부 집단소송)

차량 홀짝제(Ganjil-Genap 간질그납)는 지난해 8월 2018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시작됐다. 하지만 아시안 게임이 끝난 뒤에도 홀짝제는 계속되고 있다. 차량 홀짝제는 홀수 날짜에는 차량 맨 뒤 숫자가 홀수 차량만, 짝수 날에는 짝수 차량만 운행하는 것인데, 새 홀짝제는 오전 6시에서 10시, 오후 4시에서 9시까지로 제한된다. 현행보다 오후 1시간이 더 늘어난 것이다.

한편,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 기업 에어비주얼(AirVisual)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세계 89개 도시 중 자카르타가 대기오염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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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대기오염에 민감한 나라다. 올해 초 너도나도 마스크를 썼고, 미세먼지 측정 애플리케이션 등 대기오염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요즘은 더위에 관심이 몰렸지만, 여전히 대기 상태가 쾌적하다고는 할 수 없다.

자카르타는 우리보다 더 심하다. 고작 5년 뒤부터 10년 이상 된 차량을 운행조차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자카르타의 현실을 알려준다.

출퇴근을 위해 차량을 홀짝 각각 1대씩 사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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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편집장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기술을 이해하는 비즈니스 전문가를 추구합니다. 와레버스에서 IT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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