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 21억 달러가 넘는 빌 애크먼은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리틀 버핏’인데요. 그만큼 열성적으로 버핏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팬심으로 자신이 수천억 원이 잃는 투자를 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빌 애크먼이 이렇게 말한 까닭은 그가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빌 애크먼은 “전 세계 누구보다 버크셔 해서웨이로 나보다 손해를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아쉬운 투자였다고 합니다.

그의 퍼싱 스퀘어 헤지펀드는 2019년 2분기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를 했는데요. 올 3월에 팬데믹이 심각해지자 버크셔에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550만 개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서 투자금액을 10억 달러까지 늘린 것입니다. 한화로 1조 1,145억 원에 육박한 금액이죠.

사실 빌 애크먼이 아니고 그 누가 오더라도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신뢰했을 것입니다.

애크먼이 팬데믹 때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한 이유는 그가 워렌 버핏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제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버핏은 항상 좋은 주식을 싼값에 매입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현명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제위기 초반부에 버핏은 그렇게까지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는데요. 특히나 버핏은 5월에 있었던 미팅에서 직접 대형 딜의 부재를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제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내세우면서 말이죠.

이에 애크먼은 가지고 있던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을 과감히 처분했습니다. 이로 인해 10% 손실을 보았다고 했는데, 그 금액이 수천억 원에 이른 것입니다.

하지만 애크먼으로선 타이밍이 야속할 수밖에 없는데요. 3분기가 되자 워렌 버핏은 스크립스의 합병에 동참하는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 추가 매입, 스노우플레이크 IPO 참여, 일본 무역회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까지 애크먼이 기대했던 그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리틀 버핏이라고 불릴 만큼 버핏을 따르는 빌 애크먼이었지만, 이번에는 예측에 실패하여 10%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합니다.

투자가 이렇게나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한편, 그만큼 코로나 19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이 예외적인 상황을 끊임없이 만들어낸 결과라고도 생각합니다.

빌 애크먼의 예측은 매우 타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버핏이 재산을 증식시킨 타이밍을 되돌아보면 항상 경제위기 상황에서 좋은 주식을 싼값에 매수했던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투자의 대가인 버핏마저 선뜻 과감하게 움직이지 못했을 만큼 2020년의 시장의 움직임이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버핏도 슬슬 과감히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어떻게 상황이 진행될지 지켜볼 만합니다.

출처: Markets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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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진

Editor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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