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90세 생일 맞이했던 워렌 버핏이지만, 그의 투자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 버핏에게는 매우 새로운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갔는데요. 버핏이 클라우드 데이터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에 5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 바로 그 결정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이 금액은 한화로 무려 6,550억 원에 육박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데이터 업체로, 현재 전형적인 상장 과정을 밟고 있어 몇 주 내로 상장을 마칠 예정인데요. 상장 시 최초 주가는 75달러에서 80달러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사모발행을 통해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래스 A 310만 주를 중간가격인 80달러에 구매했습니다. 여기에 클래스 A 400만 주를 스노우플레이크의 전 CEO인 로버트 무글리아로부터 받아내기로 합의를 보았는데요.
계획대로 투자가 성사될 경우, 버크셔는 스노우플레이크 클래스 A 주식을 총 700만주 이상 소유하는 것입니다. 이는 전체 클래스 A 주식의 20%에 육박하는 수치인데요. 투자금을 모두 합치면 5억 5,0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버핏의 새로운 투자처는 이번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기술주에 투자를 꺼려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죠.
하지만 버핏은 이미 애플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45% 이상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주식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같은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에 내성이 어느 정도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버핏은 자신이 아는 것만을 투자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기로 유명합니다. 연이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버핏이 기술에도 눈을 뜬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억만장자인 버핏마저도 대비하는 미래의 기술들, 우리들도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출처: Markets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