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공부하며 쉽게 정리해 인사이트와 함께 전합니다. 이 글과 함께 투자와 더 친해지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최근 높은 벨류에이션의 인기 있는 기업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금리 상승이 있었다.

낮은 금리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누구나 쉽게 돈을 빌려 쓸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유동성이 빠지게 되면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마치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 처럼 말이다.

국내 기업 연일 사상 최대 실적

<그림1>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국내 기업들. / 참고자료 참조

연일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번 글에서 말했다시피, 경기회복은 이미 시작됐다는 지표가 된다.

경기가 회복되면 자본가들은 투자를 늘리게 된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말이다. 하지만 과도한 투자는 다음 경기 다운사이클의 골을 매우 깊게 만들 것이다.

과도한 투자를 막기 위해서,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바로 금리 상승이다. 적절한 금리 조정은 건강한 경기 사이클을 위해서 필요하다.

정책 입안자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할 때 보다, 경제 책임자들이 경제적 상황에 따라 사용할 때 건강한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

지금은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많은 자산가격이 상승했다. 이것에는 저금리가 상당히 큰 부분 기여했다. 근로소득보다 자본소득이 더 중요해졌다. 이 상황은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우리는 지금에 취해있기보다 한 걸음 나아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당신은 금리 상승에 대비 되었는가

<그림2> 한국 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 / 네이버 증권.

낮은 금리는 시장에 큰 유동성을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기회이다. 하지만, 하지만 이 상황은 오래도록 지속하기 어렵다.

<그림3>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사상 최저이다. / 금융감독원.

현재 우리나라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8% 역대 최저치이다. 돈을 갚지 못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이야말로 건강한 경기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책임감 있게 부채를 상환하고 그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자율이 높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금리가 올라간다면 부채에 대한 압력이 증가한다. 부채를 짊어진 사람들은 부채를 상환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그 상환 계획이 있어야 한다. 개개인의 상환 능력을 고려하려 대출을 해야 하고, 상환 계획이 있어야 미래의 큰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림4> 부문별 연체율 추이, 모든 주체에서 연체율은 사상 최저이다. / 금융감독원,

낮은 금리의 부채는 잘 사용하면 큰 효용이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버섯처럼 위험이 될 수 있다. 양날의 칼인 셈이다. 파티를 끝낼 준비를 해야 할 때는, 파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다.

거품에서 정상으로

<그림5> 수영장에 가득찬 유동성, 현금이 떠다닌다 ./ academy.binance.com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금리가 상승했을 때를 가정해보자. 부채가 많은 기업은 이자의 압박에 놓이게 된다. 이익으로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부채가 많은 개인은 근로소득으로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원리금 상환은 근로소득의 14% 미만으로 유지하는 게 권장 사항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의 전체 자산 중에 부채는 일정 비율 아래로 유지되는 게 안정적인 자산 관리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달리고 있는 트랙에서, 트랙이 뒤로 가는 속도가 증가하는 것과 비슷하다. 부채의 양은 다리에 짊어진 무게와 같다. 트랙이 뒤로 갈 때에는 가벼운 게 낫다.

금리 상승은 미래에 대한 현금 흐름에 대한 할인율을 증가시킨다. 그래서 높은 벨류에이션의 고 성장하는 기업의 영향이 더 크다.

아래는 필자가 생각하는 금리가 상승해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기업들의 조건이다.

금리 상승에 강한 기업의 조건

1.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 능력

2. 높지 않은 부채비율

3. 자본조달이 쉽거나,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

반면 위의 능력이 없는 기업들은 어려운 시기를 맞이 할 수 있어서 기업들은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개인의 재무에도 마찬가지이다. 아래의 기업들이나 개인들은 어려움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금리 상승에 취약한 기업의 조건

1. 부족한 현금 흐름 창출 능력 또는 적자 기업

2. 당기순이익 대비 높은 부채 비율

3. 사업에 있어 자본조달이 필수적인 기업

아직 우리에겐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 금리가 상승하거나 보유한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늘 명심하라. 필자가 지향하는 투자는 시장에서 일등을 하는 투자가 아니라, 계속해서 시장에 살아남는 투자이다.

와레버스 독자분들도 오랫동안 시장에 살아남길 바라며 금리 상승의 가능성에 대한 글을 마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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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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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푹 빠진 물리학도 입니다. 서울대에서 우주 탐사 연구로 석사과정을 마쳤고, 현재는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 하고 있습니다. 와레버스에서 물리학도의 눈으로 보는 투자 세계 ‘동이의 투자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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