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공부하며 쉽게 정리해 인사이트와 함께 전합니다. 이 글과 함께 투자와 더 친해지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삼성전자의 연봉이 7.5%상승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맥북을 집어들었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큰 정보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가 연봉을 10년만에 최대로 올린것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걸까요? 저는 이것이 방아쇠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삼성전자와 사원협의회가 올해 평균 7.5%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최근 10년 내 최고 인상폭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삼성전자는 전날 사원협의회와 올해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인사 고과에 따른 상승률) 3.0% 등 총 7.5%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연봉 평균 7.5% 인상… 10년 내 최대 인상폭

지난 글에서 정보는 파동과 같이 행동하며, 정보의 중심이 되는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상상하면서 말이죠. 제가 전하는 이야기가 아직은 상상이지만 현실이 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전합니다.

수출 상승

한국 수출액 전년대비 ./ 한국은행

수출이 상승하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납니다. 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인재 유치를 위해 연봉을 늘리게 되죠. 선두 기업이 연봉을 올리면 인재 탈피를 막기 위해 주변 기업들도 연봉을 따라서 올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연봉 상승은 선두 기업이 중심이 되어 파동과 같이 1, 2, 3류 기업으로 퍼져나갑니다.

소득 상승

이렇게 서서히 전체적인 소득이 상승합니다. 다시 말해서 처분 가능한 소득인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게 됩니다.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 우리는 어딘가에 쓸 수 있는 재원이 늘어나는 것이지요. ▲은행 ▲금융 ▲소비 중 한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소비 상승

한국 소비자신뢰지수 ./ 한국은행

소득은 이 세 곳에 역동적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하지만, 은행에 넣어두기에는 지금의 이자율은 매우 낮죠. 금융 시장에 들어가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이미 금융 자산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죠. 마지막으로 남은 곳은 소비로군요.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는 아직도 잠자고 있습니다. 언젠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면서 말이지요.

물가 상승

그렇다면 소비가 늘어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전통적인 제조업 관점에서 보면 투자를 늘리지 않는 한 생산량이 대개 일정합니다. 수요가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공급-수요 법칙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게 되죠. 네 맞습니다, 바로 물가 상승입니다.

물가 상승의 사이클은 보통 최 앞단인 원자재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이미 원자재의 파도는 몰려오고 있습니다. 원자재는 공업품을 만들 때 쓰이는 철강이나,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식자재들을 포함합니다. 원자재 가격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찾아봐도 좋지만 철강 기업이나 식자재 기업들의 주가가 이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을 것입니다.

투자 상승

물가가 상승하면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투자를 가속화 하게 됩니다. 왜냐구요? 가격이 상승하면 그만큼 이윤이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의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단순한 원리이죠. 공급대비 수요가 커서 가격이 상승하면, 자본가들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공급을 늘리려 할 것이고 그러면 다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가격은 내려가는 것이죠.

벌써 투자 상승을 얘기하기엔 먼 얘기일 수도 있지만, 늦는 것 보다는 조금 빠른 것이 좋겠군요. 이미 저금리 상황에서 여러 기업은 투자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본 것이죠.

수출 상승 -> 소득 상승 -> 소비 상승 -> 투자 상승 -> 수출 상승

경제는 사이클입니다. 수출 상승 -> 소득 상승 -> 소비 상승 -> 투자 상승 -> 수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경기 사이클입니다. 물론 세상이 그렇게 어려울 때 하는 긍정적 생각 대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만요. 어쨌거나 저는 낙관주의자고 비관보다는 희망을 찾으려 합니다. 희망을 찾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결론이 무엇이냐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말은 우리들의 소득도 커질것 이라는 말이지요. 그리고 물가가 상승한다면 현금의 가치는 더욱더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더욱 기업의 이익은 늘고 투자는 활성화 됩니다. 환상적인 경기 사이클이죠.

와레버스 독자 여러분도 이런 미래를 상상하신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저 동이도 바라고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1. 인천항 2월 컨테이너물동량 역대 최대폭 증가세
  2. 삼성전자, 연봉 평균 7.5% 인상… 10년 내 최대 인상폭
  3. 지역 소비심리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4. 대파값 346% 폭등…치솟는 물가, 10년만에 최고-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 10년 만에 최고
  5.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풋고추 127.3%·파 42.4%·배추 52%↑
  6. 2월 수출물가 21개월만에 상승세…경기회복 ‘청신호’

페이스북 페이지

새 글을 텔레그램으로 받아보세요.

새 글을 카카오톡으로 받아보세요.

카카오 채널에서 와레버스를 만나요!

About the Author

동이

Author

투자에 푹 빠진 물리학도 입니다. 서울대에서 우주 탐사 연구로 석사과정을 마쳤고, 현재는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 하고 있습니다. 와레버스에서 물리학도의 눈으로 보는 투자 세계 ‘동이의 투자이야기’를 전합니다.

View All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