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는 주식을 따라서 사는 건 초보 투자자에게 위험한 행위다.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내가 잘 아는 기업을 소개한다. 절대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힌다. [편집자 주]
아마존은 시총이 1조 달러(9833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으로 2022년 11월 18일 현재 세계 5위에 위치해있다. 이 글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아마존의 조금은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본다.
오늘 내용은 fourweekmba.com 에서 많은 내용을 가져왔는데, 굉장한 분량을 무료로 접근할 수 있으니 시간될 때 한 번 훑어보면 되겠다.
아마존의 역사
4weekMBA에서는 아마존 역사를 크게 4개로 나눈다. ▲1994년 ~ 2005년 ▲2005년 ~ 2015년 ▲2015년 ~ 2020년 ▲2020년 ~ 현재 등 4개다.
1994년 ~ 2005년
- 제프 베이조스는 1994년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창업했다. 훗날 베이조스는 창업 당시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를 통해 창업했다고 밝혔는데, “80세가 됐다고 생각하고 과거를 되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가?”라는 간단한 아이디어다.
- 이후 1990년대 후반 다양한 사업에 투자하는데 닷컴 거품이 꺼지면서 꽤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 시기 주요 실패로 기록되는 펫츠 닷컴(Pets.com)은 1998년 11월에 시작해 2년 뒤인 2000년 11월에 폐쇄됐다. 당시 베이조스는 5천만 달러를 손해봤다.
- 이후 베이조스가 실패한 사업으로는 ▲저가형 스마트폰 파이어폰(1억 7천만 달러) ▲가격비교 사이트 정글리(Junglee) 1억 7천만 달러 ▲소셜 커머스 리빙소셜(2억 3천만 달러) ▲서적과 음식 등을 1시간 내 무료 배송해주는 코즈모닷컴(6천만 달러) 등 다양한 실패를 경험했다.
2005년 ~ 2015년
- 아마존 프라임, AWS, 광고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 궤도에 올리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시기
2015년 ~ 2020년
- 거대한 기술 기업으로 변신했고 이를 세계적으로 증명했다. MS와 구글은 AWS를 보고 뒤늦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속도를 올렸고 유럽, 멕시코, 인도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0년 ~ 현재
- 펜데믹을 만나며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업이 됐다.
아마존 수익 모델
아마존 수익모델은 크게 ▲온라인 스토어 ▲AWS ▲서드파티 판매 서비스 ▲구독 서비스 ▲피지컬 스토어 ▲그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2020년 버전 이미지이니 숫자는 참고만 하자.
온라인 스토어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마존닷컴을 의미한다. 가장 많은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 징둥닷컴, 월마트 등이 경쟁사다
AWS
-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업계 1위다. 구글과 MS가 열심히 뒤쫓는 중이다.
-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분야다. 한번 도입하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기도 하고 구독형이라 계속해서 확장하는 중이다.
- 참고로 내가 운영하는 오세용닷컴이나 와레버스 등도 AWS를 사용한다.
서드파티 판매자 서비스
- 아마존닷컴에 판매자들이 제품을 올려 판매하고 수수료를 내는 서비스다.
- 이베이 등이 경쟁사다.
구독 서비스
- 아마존 프라임을 비롯한 비디오, 뮤직 등의 구독 서비스다.
-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뮤직 등이 경쟁사다.
피지컬 스토어
- 오프라인 스토어를 의미한다.
- 월마트, 코스트코 등이 경쟁사다.
- 다음은 2021년 버전 이미지다.
- 전체 매출이 오르는데 있어 온라인 스토어가 함께 상승했다.
- 특히 AWS의 강세가 눈에 띄고 구독 서비스와 광고도 상승한 게 보인다.
아마존의 혁신적인 전략
몇몇 혁신 전략이 현재 아마존에 크게 기여했다. 몇몇 전략을 알아본다.
현금 전환 주기 마이너스 전략
- 현금 전환 주기(CCC, Cash Conversion Cycle)는 기업의 영업활동이 현금으로 전환되는 기간을 뜻한다. 즉, 제품을 팔고 언제 현금이 들어오냐는 것이다.
- CCC가 낮을 수록 현금이 잘 도는 것인데, 아마존은 CCC가 무려 마이너스다. 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이미 현금이 들어온다는 것. 약 마이너스 30일이라고 함.
- 이 구조를 위해 아마존은 먼저 물건을 받고,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 뒤,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제외하고 입금하는 시간이 꽤 길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은 현금을 보완하고 있고 이를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라이휠 전략
- 베이조스가 간부들과 식사 중 냅킨에 간단히 스케치한 게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는 플라이휠
- 성장을 두고 2개 사이클이 돌고 있는데, 어느 항목이라도 강해지면 선순환이 반복 돼 회사 전체에 성장을 가져다 준다.
- 하나는 제품 종류 → 고객 경험 → 방문자 수 → 판매자 수 → 제품 종류로 이어지는 바퀴
- 또 하나는 성장 → 낮은 비용 구조 → 낮은 판매 가격 → 고객 경험 → 성장으로 이어지는 바퀴
- 이 바퀴 2개는 시작점이 없으며 각 항목의 개별 성장이 회사 전체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비밀.
구독 전략
- 아마존 프라임은 미국 회원이 1억 2600만 명에 달하는데 매년 성장하고 있다.
- 특히 아마존 프라임을 1년 이상 사용한 회원의 93%, 2년 이상 사용한 회원은 98%가 멤버십을 갱신했다고 한다. 굉장한 충성도다.
협력 경쟁 전략
- 협력 경쟁(코피티션, cooperation과 competition의 합성어) 전략은 경쟁을 벗어나 서로 협력하며 윈윈 하는 전략을 의미함.
- 넷플릭스는 AWS의 고객이며, 아마존 프라임은 넷플릭스의 고객이다.
아마존 지표
최근 지표
- 아마존은 2020년과 2021년에 펜데믹 특수를 누렸던 기업 중 하나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이 두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는 게 놀라움.
- 특히 광고 분야는 절반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아마존 프라임 수준으로 따라왔음.
최근 5년 지표
전체 지표
마무리
이번 조사로 아마존에 관해 좀 더 많이 알게 됐다. 생각보다 많은 실패를 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당장 올해 내가 했던 실패들을 떠올려보니 아마존에 비하면 실패가 아닌 실수 정도로 정리될 것 같다.
어쨌든 기업에 관해서는 좀 더 잘 알게 됐지만 투자를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내 계좌에서 아마존은 -30%인데, -30%만큼 아마존이 안 좋은 기업인 것 같냐면 역시 잘 모르겠다.
2년 동안 투자 공부를 하며 느낀 것 중 하나가 꼭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수익이 나진 않는다는 것. 전에는 단순히 좋은 기업을 사면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투자 관점에서 ‘좋은 기업’의 정의를 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다.
참고자료
- 아마존은 물류로 돈을 번다
- [아마존주식, Amazon] ‘아마존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아마존 주가 및 기업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 아마존 실적 분석과 월가의 아마존 주가 전망(22년 2분기 업뎃) | 꿈꾸는섬
- How Amazon Makes Money: Amazon Business Model (2022 Update)
- 수천억원을 낭비한 세계 1위 부호의 뼈아픈 실수 TOP 5 – 피스컬코드
- 끊임없는 대규모 투자를 가능케 하는 아마존 캐시플로우 경영의 비밀 – 테크잇
- ‘아마존(Amazon)’ 성공 시크릿 비법 ‘플라이휠(Flywheel)’ 전략과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