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국제적 팬데믹은 물론 인종 불평등으로 인한 시위 등 다양한 사건이 터져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계적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CEO가 과감한 제안을 했습니다. 바로 자본주의의 작동방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이죠.

“주주의 이익이 기업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던 기업인들의 모습입니다.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의 대기업 200여 개가 이 운동에 참여했죠.

지난주 발표에서 나댈라는 기업들이 실적을 평가하는 방법을 수정하는 것을 권유했습니다. 기업이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것을 중심으로 가치를 매기자는 것인데요. 이전처럼 회사의 이익만으로 가치 평가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주목하자는 취지입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예시를 제시했습니다. 기업이 직업을 몇 개나 더 추가했는지 판단하는 것은 기본이고, 회사 바깥에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뒀는지도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주장한 데에는 “주주 중심 자본주의”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회사의 지분을 가진 자만을 주주로 상정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죠. 대신 나댈라는 주주의 개념을 넓혀 사회 전체를 주주라고 여긴다면 사회적 문제에 기업이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우 많은 수익을 거둔 회사입니다.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이와는 상반되게 미국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것에서 나댈라 CEO가 큰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많은 언론과 대중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을 때, 나댈라 CEO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없애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편 인종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운동을 폭넓게 진행해왔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많은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8월에 열렸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증거인데요. 아마존과 JP모건 등 대기업 200여 개의 CEO가 모인 자리에서 “미국 국민 전체를 위한 경제”를 성장시키자는 모토 아래 이를 실현할 가이드라인을 완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업의 사회적 참여가 우리나라에서도 더욱 활성화된다면 조금 더 살기 좋은 사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출처: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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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오형진

에디터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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