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와 성장주의 특징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기 위한 필자 만의 팁을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아래 그림은 현재(2021년 1월) 필자의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입니다.
필자는 미국 주식의 첫 시작을 배당주 투자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배당주 대비 성장주의 무서운 주가 상승을 보고, 성장주 투자를 시작하며 미국주식의 포트폴리오 비율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필자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는 ▲성장주 15% ▲배당성장주 70% ▲고배당주 15%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성장주의 비중을 살짝 높이면서, 배당금액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체 비율은 유지하면서 투자금을 조금 더 늘려나가야겠죠?
그럼 나는 성장주 투자자일까? 배당주 투자자일까?
그럼 성장주와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성 할 때 어떤 기준을 참고하면 좋을지 알아보기 전에, 우선 성장주와 배당주의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성장주는 현재의 성장률도 높고 앞으로의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말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보다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IT/반도체,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주가들이 대표적인 성장주 산업군입니다. 테슬라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겁니다. 또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에 유의해야하는 주식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배당주란 무엇일까요?
배당주란 말그대로 배당을 주는 주식을 말합니다. 기업이 돈을 벌면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배당의 형태로 나누어주는데, 기업마다 배당금과 배당주기가 모두 다릅니다. 미국은 보통 분기 배당을 하며, 80% 이상의 기업들이 배당을 주기때문에 그만큼 주주친화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를 한다면 꼭 알아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시가배당률(시가배당수익률)(%) = 배당금 / 주가
배당성향 = 주당배당금 /주당순이익
배당락일(Ex-dividend date)
시가배당률이란 현재 주가 대비 주가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배당금이 그대로여도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폭락장에서 배당주 투자를 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배당성향은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금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 자료입니다. 쉽게 말해 이익에서 배당금을 주는 것인지 확인 해봐야 합니다.
배당락일이란 배당락일 최소 하루 전에는 매수를 해야 해당 분기에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필자는 안전하게 2~3일 전에 매수하는 편입니다.
배당금이 늘려면 무엇보다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해야 합니다. 순이익이 증가하려면 기본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승해야 합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른 기업이라면 주가 역시 꾸준히 우상향 할테니, 시세차익과 배당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를 할 때 주의할 점은 꾸준히 배당을 주는지 그리고 배당금을 꾸준히 인상해 왔는지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의 성장입니다.
오직 배당금만을 바라보고 배당주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지를 반드시 같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배당주라도 10년치 그래프를 보고 우상향인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아무리 배당이 높아도 10년치 그래프를 봤을 때, 성장성이 없다면 기회비용을 따졌을 때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란?
사실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개개인의 자산규모, 투자기간, 목표금액, 리스크 감수 능력 등 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어떤 투자 성향을 갖고 있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는 사실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알 수 있습니다.
필자 역시 초반에 배당주 위주의 주식을 매수하다가 성장주의 비중을 높여나갔습니다.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앞으로 충분히 여유를 두고 투자(미국주식)을 해나갈 계획이야. 그럼 지금 당장의 돈보다 추후 시세차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어. 지금 나에게 맞는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해서 나중에 매도하는 것이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나에게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올 거야. 조금씩 들어오는 배당금은 재투자를 활용하는 데 사용하고 말이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나는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 투자를 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할 수 있었고, 좀 더 긴 흐름에서 투자를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배당도 많이 주고 주가수익률도 높은 주식은 없다.”
배당과 주가수익률 모두 높은 수익을 거두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한 종목만으로 두 가지 이익을 취하려는 것은 욕심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일단은 소액이라도 투자를 해보면서 “성장주 + 배당성장주 + 고배당주”의 비중을 고려하는 투자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