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니콜라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제기된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GM과의 협력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뒤의 일인데요. 그 짧은 시간 동안 니콜라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최근 니콜라에 관한 논란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뉴욕 남부지방검찰을 중심으로 해서 니콜라와 니콜라의 CEO 트레버 밀턴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이 가장 주목해서 보는 것은 니콜라가 투자자를 호도하였는지에 대한 여부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홍보 영상에서 자체 기술로 트럭이 움직이는 것처럼 연출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든 논란의 시작은 공매도 전문투자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한 리포트를 제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해당 리서치는 니콜라를 “완전한 사기”로 몰아세우며, 니콜라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특히 기술적인 부족함과 CEO 트레버 밀턴에 대한 의혹도 다수 포착됐습니다.

이에 니콜라는 해당 리포트는 “거짓이며 호도적”이라며, 대부분의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논란이 되었던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세한 반박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SEC도 니콜라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니콜라와 힌덴버그 리서치 모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니콜라에 관한 의혹도 중요하지만, 공매도 전문투자업체가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리포트를 낸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해당 발표가 있고 난 이후 현재까지 니콜라의 주가가 40% 이상 폭락했습니다.

실제로 니콜라는 해당 조사에 매우 적극적이었는데요. 먼저 SEC에 연락하여 해당 리서치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까지 밝힌 상황인 것이죠. 미국의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가 나서게 되면서 니콜라 사가에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힌덴버그 리서치의 리포트로 촉발된 니콜라 사기 의혹이 새로운 정국에 들어섰습니다. 미국의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가 동시에 나선 것이죠.

조사 착수에 대한 뉴스가 있고 난 후, 사실관계와는 상관없이 주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GM과의 협력 발표로 하루 만에 40% 이상 폭등하며 주당 50달러에 육박했었는데요. 힌덴버그 리서치의 리포트와 조사 착수가 연이어 터지자 오늘 30.7달러까지 폭락하였습니다.

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고위험 고수익 사업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업인 것이죠. 그렇기에 어느 정도의 성공만 거두게 되면 커다란 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작점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스타트업을 신뢰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조사가 더 진행되어야 확실하게 큰 그림이 보이겠지만, 현재까지 니콜라에 제시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이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는 중대한 행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SEC에 먼저 연락할 만큼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번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와레버스와 함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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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오형진

에디터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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