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또 다른 핫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들려온 소식은 대형 인수 건인데요. 클라우드의 강자 세일즈포스가 협업용 도구인 슬랙을 인수하기 직전이라고 합니다.

이번 인수 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이미 이전부터 슬랙을 인수하기 위해 매우 활발히 움직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협상이 진전되어 빠르면 다음 주에도 이번 딜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언급하였습니다.

세일즈포스에 흡수된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월가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는데요. 오늘 하루 동안에만 슬랙의 주식이 32% 수직상승을 경험하였습니다.

아직 이번 거래의 규모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스 저널에 따르면 슬랙의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 한화로 22조 1,400억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초대형 딜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딜의 최대 피해자라는 것입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급감한 것인데요.

그 이유는 공교롭게도 세일즈포스와 슬랙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세일즈포스와 고객 추적 소프트웨어, 그리고 슬랙과는 협업 소통 앱 분야에서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었기 때문에 적들의 연합이 부정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슬랙과 세일즈포스의 조합이 신선하게 들립니다. 슬랙을 인수함으로써 세일즈포스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특히 궁금해집니다.

또 유심히 봐야 할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일 것입니다. 두 경쟁자가 손을 잡으면서 갑자기 두 분야에 동시에 공격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형이 뒤바뀌게 될지 지켜볼 만합니다.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