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추석과 설날이 있다면 미국에서 가장 큰 공휴일은 단연 추수감사절입니다. 땡스기빙으로 불리는 이 연휴에는 보통 가족들이 모이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여유를 즐기는 것이 일상이죠.

하지만 이번 추수감사절은 “쇼핑 땡스기빙”이 되었습니다. 모두 코로나 덕분입니다. 특히 온라인 판매 규모가 역대 최고치라고 합니다.

아도비가 했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가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쇼핑으로 썼던 금액만 51억 달러, 한화로 5조 6,355억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는 전년도 대비했을 때 21.5%나 증가한 금액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본격적으로 소비하는 블랙프라이데이도 아닌 추수감사절 당일이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아직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미국 연휴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아도비는 이번 공휴일 동안 미국 온라인 쇼핑 총합이 총 1,89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화로는 208조 8,450억 원이 단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시장에 소비된 것이죠.

이러한 연휴 동안의 소비에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한시름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팬데믹이 3차 유행으로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 많은 기업의 매출이 개선될 만한 긍정적인 뉴스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수치를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의 결과로 보기도 하였는데요. 실제로 이번 51억 달러 거래 중 9%는 이전 오프라인 쇼핑 비율에서 이전된 비율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이로써 코로나 19 팬데믹이 기존의 변화를 가속화한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습니다.

물론 현재 백신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많이 주가가 오른 언택트 기업에 관한 관심이 비교적 떨어지고 경기민감주와 오프라인 관련 주가 상승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이렇게 변화하게 된 소비 패턴은 바이러스가 없어진 세상에서도 유지되고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코로나 없는 이전의 세상을 바라보는 이 순간 기술 선도 기업에 관한 관심도 꾸준히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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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진

에디터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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