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융감독 부의장인 랜달 퀄스가 미국 국채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연준과 다른 규제기관들이 국채시장이 입을 충격에 흡수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채에 대한 문제가 그의 눈에 띈 시점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올해 3월입니다. 당시 국채에 대한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균형이 커졌고, 이로 인한 부담이 증가한 것인데요. 연준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대량 매수하는 등 상황을 진정시켜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퀄스 부의장은 장기적으로 수요나 공급과 관련된 강력한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국채시장을 개선해나갈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채시장의 규모가 매우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단기적으로 개입을 함으로써 대처는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체계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퀄스의 이러한 발언은 함의하는 바가 큽니다. 이는 연준이 영구적으로 국채시장에서 활발히 개입할 여지를 암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불과 10년 전 연준이 국채를 대규모로 매수했을 때 일었던 거센 비판을 생각해본다면 이는 매우 큰 변화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미국의 달러화가 여전히 기축통화의 지위에 있기에 미국의 국채시장은 전 세계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시장입니다.

이런 시장을 두고 염려와 함께 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다름 아닌 미국 연준의 2인자 랜달 퀄스였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더욱 큽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중앙은행 격인 연준의 시장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수도 있다고 언급한 부분입니다. 코로나19로 도래할 뉴노멀의 모습이 슬슬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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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진

에디터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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