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막스는 세계적인 자산 관리 회사인 오크트리 캐피털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입니다. 투자로 억만장자가 된 그가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익률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말이죠.

이번 주 화요일에 그는 오크트리 캐피털의 메모를 통해 이러한 경고를 했는데요. 그는 “현재 금융 환경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낮은 이자”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익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막스는 이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환경 속에서도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는 자산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결국 비정상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리라는 것이 그의 판단입니다.

그가 이번 불확실성에 대해 더욱 걱정스러워하는 이유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정책 때문입니다. 원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자산 가격이 자연스레 감소해야 합니다. 그러나 연준이 경제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췄고, 그로 인해 자산 가격의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워드 막스는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을 방법 몇 가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제시한 것이 100% 현금화였습니다. 상황이 나아질 때 투자할 수 있도록 총알을 아끼라는 것인데요.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하워드 막스 본인조차 지금 당장 이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조금 더 현실적입니다. 바로 평소처럼 투자하는 것인데요. 전반적인 투자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막스는 이것이 흥미로운 전략이 아니라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체투자, 개인 투자, 혹은 “알파” 시장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유동성 문제나 매니저 리스크도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인 것이죠. 세 가지 방법 모두 저마다의 단점이 뚜렷한만큼 개인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하워드 막스는 주기적으로 메모를 통해 시장과 투자에 대한 자기 생각을 솔직히 적어내는데요. 그의 뛰어난 통찰력 때문인지 워렌 버핏도 하워드 막스의 메모가 담긴 이메일을 곧바로 확인한다고 합니다.

특히 시장은 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신념으로 유명한데요. 하워드 막스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런 원칙을 고수합니다.

사상 초유의 바이러스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이러한 투자 철학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변하지 않을 원칙을 가지고 성과를 거둬왔던 그의 말에 귀 기울일 만합니다.

출처: Markets 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