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국 내 젊은 사업가들에게 인도네시아가 세계 중심 생산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의 노력을 당부하였다.
이는 현지 시각 9월 16일에 열렸던 정부와 청년 인도네시아 사업가와의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국가로, 최근 가파른 경제성장으로 인하여 부유한 중산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에 7천 400만여 명이었던 중산층은 2020년 대략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막강한 구매력으로 이어져 세계의 주목받는 시장이 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한편, 현 상황에 안주하면 위험하다고 말하였다. 단순히 소비만을 하는 국가가 아니라 생산을 하는 중심 허브가 되어야 진정한 “소비자 혁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젊은 사업가와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한편 투자를 방해할만한 요소가 있는 규제의 전면적인 제거를 약속하였다. 실제로 조코위가 재선된 이후 74여 개의 규제를 재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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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네시아 내 젊고 부유한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새로운 사업이 등장하는 속도는 상당히 뒤처지며, 실제로 중산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두 배 많은 사업장이 필요하다고 예측된다.
조코위 대통령은 재선 당선 이후 꾸준히 인도네시아의 경제에 많은 주문을 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가장 큰 화두는 경제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에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치며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코위 대통령의 결단이 눈에 띈다. 특히 투자가 지연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규제를 재검토하는 모습은 관료주의적 규제로 인하여 불편을 겪는 우리나라 산업계와 상반된다. 조코위의 이러한 행보가 인도네시아를 세계 중심 생산 국가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