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우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와 손을 잡으면서 말이죠. 우주 클라우드 혁신이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각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페이스X와 협력 관계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인 ‘애저(Azure)’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구축에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타링크(Starlink)’라는 초대형 우주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었습니다.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상호 연결 인터넷망을 만든다는 계획이 바로 그것인데요. 실현만 된다면 지구 어디에서든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스페이스X는 800개가 넘는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렸는데요. 전 세계 위성 인터넷을 제공할 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을 연결하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미국 워싱턴주의 시골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범 제공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우주로 확장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야망이 스페이스X의 야망과 맞물리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맺어지게 된 것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자인 아마존을 견제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3달 전부터 자사의 서비스인 AWS를 위성 인터넷망 구축에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가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이에 대항한 것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장세가 무척이나 빠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클라우드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했는데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제는 우주를 잇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우 공격적인 사업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와는 물론 룩셈부르크의 위성 오퍼레이터인 SES와의 협력 중입니다. 모두 애저를 활용해 위성들을 잇는 작업에 있습니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우주 산업에 있어서 선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매우 기대됩니다.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