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구글(Google)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내용은 바로 독점금지법 위반인데요. 빠르면 이번 달 내로 소송이 시작될 것을 보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소송을 진행하는 데에는 미국의 법무장관 윌리엄 바(William P. Barr)의 강력한 어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즈는 구글에 대한 압박을 트럼프의 성과로 만들기 위해 법무장관이 속개를 주장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였는데요. 독점과 관련된 이슈가 최근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독점금지법 담당 변호사들은 9월 내로는 주장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데 부침이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법무장관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President Donald Trump and U.S. Attorney General William Barr attend the 38th Annual National Peace Officers Memorial Service on Capitol Hill on May 15, 2019.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현재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모든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독점으로 인한 조사를 많이 받고 있는데, 알파벳은 그 중에서도 독점 정도가 강한 축에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 검색엔진의 90% 이상을 차지할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온라인 광고를 통한 수익의 30% 이상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경쟁사가 독점을 가지고 문제 삼을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구글에 대한 소송이 진행된다면 이는 세기의 소송으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독점과 관련된 이슈에서 매우 적극적인 대처를 해왔기에 구글이 이를 대처하는 데에 애를 먹었는데요. 이제는 본국인 미국에서도 독점을 묵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빅테크의 독점은 미국 대선에서도 논의될 정도로 주목을 받게 된 이상, 대선이 끝난 후에도 이와 관련된 압박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서치, 유튜브, 구글 크롬, 구글 맵, 구글 슈트, 구글 애널리틱스 등 실제로 우리 생활에 매우 깊숙히 들어와 있는데요. 이번 조사와 소송을 계기로 독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NewYork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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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진

에디터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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