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남자, 일론 머스크가 부자 순위 4위로 순식간에 뛰어올랐습니다. 테슬라 주식이 하루만에 11% 상승하면서, 하루만에 80억 달러, 한화로 9조 4,682만 원을 쓸어담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머스크는 올해에만 570억 달러 규모의 부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67.5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놀랍게도 이 정도 상승폭이 1등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2020년 기록이 730억 달러라는 소식입니다.

이제 머스크의 다음 목표는 세계 부자 3위 마크 주커버그입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주커버그와의 차이는 150억달러 차이로 아직 거리는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하루만에 80억 달러를 벌어들인 머스크이기에 이 순서가 언제 뒤집힐지 계속 지켜볼만 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2020년 8월 19일 주가. 블룸버그 기사가 나온 이후 하루만에 2.8% 더 뛰어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부의 축적 속도가 워낙 말이 되지 않아 공유하기로 마음 먹은 기사입니다만, 그걸 가능케 한 테슬라의 성과에 더욱 눈길이 갑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주가가 하락하기는 커녕, 하루에 11%가 상승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월 한때 400 달러 밑으로 거래되기도 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오늘 1,887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 장중 1900 달러 선까지 돌파했던 점을 미뤄보아, 곧 2000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농후해 보입니다.

본문에서 인용한 블룸버그 기사는 바로 다음 부자인 마크 주커버그와의 비교를 하면서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테슬라의 이번 2분기 수익이 탄소거래세에 많이 의존했다는 점, 그리고 탄소거래세가 아니었다면 2분기 실적은 적자였다는 점 등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있는 회사임은 틀림없습니다. 물론 혁신의 아이콘이 언젠가 이에 부응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낼 수 있지만 말이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되는 것은 이미 완료가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무제한적으로 돈을 푸는 미국 연준을 필두로 주식 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경제가 성장하면서 주가가 자연스레 회복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물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의 주의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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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진

에디터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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