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Commerce) 공룡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 3,50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여파에 허덕일 때, 아마존 홀로 성장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이번 신규 채용은 미국의 대도시 6군데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댈러스, 디트로이트, 덴버, 뉴욕(맨하탄), 피닉스, 샌디에고가 그 주인공입니다. 각 오피스마다 신규 채용 및 오피스 확장에 14억 달러, 한화로 1조 6,572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이번 신규 채용될 인원은 대부분 IT 종사자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아키텍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프로덕트 매니저, 그리고 UX 디자이너가 주요 직군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코로나19로 인해 아마존은 오히려 날개를 달았습니다. 최근 발표했던 2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직원을 3,500여 명이나 채용할 여력도 생겼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줄어든 매출로 인해 기존의 직원을 자르기에 여념이 없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마존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구글의 알파벳, 애플 등 IT 공룡은 공통적으로 2분기 동안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2.9%으로 73년만에 최악을 달리고 있는 상황과는 대비됩니다. 실제로 실물 경제와는 상관없이 오르는 주식 시장의 원인을 이들로 꼽는 전문가도 있을 정도입니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가는 길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는 그 가속화의 속도에 주목했었는데요. 2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디지털 혁신이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2개월 만에 달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점은 현재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자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한국에서도 청년 실업률이 25%에 육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튼튼한 IT 기업들은 IT 관련 직군 관련해서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이 이번 신규 채용에서 주로 개발자,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직군을 뽑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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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진

에디터

UCLA에서 경제학과 국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비즈니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dekop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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