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공룡 IBM이 싱가포르 탬피니스(Tampines)에 있는 공장을 폐쇄한다.
탬피니스 공장 폐쇄로 최대 600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제조하던 메인프레임 컴퓨터 ‘IBM Z’는 미국 뉴욕 포킵시(Poughkeepsie)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IBM은 아시아 태평양 본사, 왓슨 센터,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블록체인 등 서비스 부문이 싱가포르에서 계속 운영될 것이기 때문에 싱가포르는 전략적 요충지로 남을 것이다.
IBM은 성명서를 통해 “IBM은 66년 동안 싱가포르와 함께했다. 그동안 IBM은 싱가포르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싱가포르 회사와 협업해 세계 혁신 허브로 지위를 높이겠다” 밝혔다.
탬피니스 공장은 2010년 설립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인 제조 시설로 인정받았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및 유럽 전역 하이엔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 IBM 고객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며 하드웨어 서버 판매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BM은 2012년부터 2017년 사이 미국, 캐나다 등 고임금 지역에서 약 5만 4천 명을 감축했다.
ASEAN Biz Lab Insight
IBM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시장 상황에 따른 변화가 필요했고, 어쩌면 너무 느린 선택일지도 모른다.
2018년 IBM이 39조 원으로 레드햇을 인수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시장을 놓친다면 IBM의 지위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