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최대의 수혜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줌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증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분기 줌의 수익은 6억 6,350만 달러, 한화로 7,87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인데요. 작년 동일 분기에 1억 4,58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4.5배가 넘는 성장세입니다.
10명 남짓한 직원으로 이뤄진 줌은 이제 37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것 또한 전년도 대비 458%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죠. 줌의 CFO 켈리 스테켈버그 또한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2분기 수익 성장의 요인으로 새 고객의 증가를 꼽았는데요. 실제로, 2분기 수익의 81% 가까이가 새로운 고객의 구독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줌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보안 문제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필요에 의해 줌을 찾는 고객의 수가 꾸준히 증가세에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줌은 언택트 시대에 필수적인 화상회의 시장을 미리 선점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속화시킨 언택트 시대의 바람을 타고 순항 중입니다.
최근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한 분석을 하는데요. 이들은 공통적으로 “뉴 노멀”이 우리가 이전에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즉, 이전에도 진행되고 있던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킨 측면에 더욱 주목한 것이죠.
실제로 줌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역대 최고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미래를 선도하던 기업들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이미 가속페달이 밟힌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기업은 물론 개인인 우리 모두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The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