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과 관련된 뉴스가 끊이질 않습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기업을 인수하겠다는 미국 회사가 줄을 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월마트가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틱톡 인수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향으로 말이죠.
월마트는 이번 틱톡 인수를 통해 아마존과의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월마트가 새롭게 추진할 멤버쉽 프로그램 “월마트플러스(Walmart+)”를 활성화하는 데에 있어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죠.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월마트는 전자상거래와 마케팅의 통합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틱톡은 짧은 비디오 클립을 통해 전 세계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회사로, 현재 미국에서만 1억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때리기 시작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데요. 급기야 트럼프는 미국의 모든 기업에 대하여 틱톡과의 거래를 중단하도록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수많은 미국 기업이 트럼프의 압박에 휘둘리고 있는 바이트댄스에 해외 사업권 인수라는 제안을 하고 있는 흥미로운 상황입니다.
와레버스 인사이트
트럼프의 행정명령 하나로 인해 틱톡의 인수가 확실시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틱톡은 중국 소셜미디어가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에게도 먹힌다는 것을 증명하는 첫 회사였는데 말이죠. 트럼프의 밀당으로 인해 키우기는 바이트댄스가 키우고, 수혜는 이를 인수할 미국 기업이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그 수혜를 입을 기업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IT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야 어느 정도 예상한 기업이었는데, 월마트는 신선한 충격이었죠. 아마존이라는 전자상거래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서, 월마트 또한 철저하게 디지털화를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모두에게 큰 시사점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언택트 시대, 더 나아가 온라인으로 연결된 온택트 시대를 맞이하여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불가피해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죠.
과연 월마트가 틱톡 인수에 성공해서 새로운 시대를 적절하게 대처할지 궁금해지는데요. 최소한 한동안은 틱톡 관련 뉴스를 눈여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