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레버스는 알아둬야 할 이슈를 매주 정리합니다. 이 글은 IT분야 큐레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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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개편안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4월 둘째 주 IT업계는 배달의민족 요금제 개편안으로 떠들썩했습니다. 배달 업체 목록 중 상위에 노출하는 유료 상품을 기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는 게 핵심인데요. 업계 반발은 물론 소비자까지 이에 반발하며 결국 배달의민족은 요금제 개편안을 백지화했습니다.

자세한 수수료 체계는 이렇습니다. 기존 울트라콜 목록은 월 8만 8천원 정액제였습니다. 요금제 개편안은 배달 주문 건당 5.8%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이 이슈의 정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공배달앱 개발 의지’인데요. 이 지사는 “배달앱 관련 문제의 핵심은 ‘독점의 횡포’다.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3개 배달앱은 사실상 배달앱 시장의 99.3%를 점유하고 있는 독점기업”이라며 강조했습니다.(‘배민’ 저격 이재명, 공공배달앱 개발 본격 시동…군산 배달앱 무상사용)

이 지사는 주장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를 중심으로 민간전문가와 관련 산하기관 관련 부서, 사회적경제 담당 공무원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이 개발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공배달앱 개발 민관 TF 구성) 총선 시기가 겹치며, 여러 정치인 입에 공공 배달앱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배민 잡겠다는 공공 배달앱…공약한 총선 후보만 최소 13명)

결국 배달의민족은 요금제 개편안을 백지화했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기로 했는데요. 뜨거워진 여론에 개편안을 빠르게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긍정적인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 IT 서비스에 관한 우려

◆ 정말 무료인가?

먼저, 정부에서 운영하면 정말 ‘무료’인지에 관한 지적입니다. 지난해 가을 공공 배달앱 사업을 시작한 군산시는 이번 배달의민족 이슈로 널리 알려졌는데요. 군산시가 운영하는 ‘배달의 명수’ 앱은 자영업자로부터 앱 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작·홍보·운영 비용은 총 3억 7054만원(2019·2020 예산서)으로 군산 거주 시민 수로 나누면, 남녀노소 불문 1인당 1400원씩 부담하는 셈입니다. 또한, 군산시는 올해 운영 및 홍보비로 2억 2000만원을 책정했습니다(2020년 1차 추경 예산). 즉,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입니다.([팩플]이재명이 띄운 ‘군산 배달앱’···따져보니 무료가 아니다)

◆ IT 서비스 기획 및 운영 능력이 있는가?

정부의 서비스 운영 능력에 관한 우려도 있습니다. 먼저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 놓은 제로페이입니다. 제로페이 출시인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은 470억원으로 월평균 19억원이 안 되는 금액입니다. 이는 신용·체크·선불·직불카드 등 다른 전자금융결제 수단을 포함한 전체 결제시장(119조112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1%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입니다.(한국판 알리페이는 실패했나… 점유율 0.01%)

◆ 개발 능력이 있는가?

서울시의 또 다른 서비스로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 ‘따릉이’가 있는데요. 2015년 출시부터 지금까지 앱 UX/UI에 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앱 이용이 불편할 정도로 UX/UI가 어색하다는 것인데요. 메뉴 구성은 물론, 느린 앱 속도도 불편함을 더했습니다.(따릉아! 문제는 UX/IO야!)

또한,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8년 국내 6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된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좋은 인재도 많이 모였는데요. 좋은 인재를 잡기 위해 임금 역시 높이 책정돼있습니다. 개발자 대졸 초임 임금은 5천만원 이상이며, 평균 연봉 인상률은 10% 중반대입니다.(새 유니콘 ‘배달의민족’, 3조 기업 어떻게 됐나)

정부가 배달앱을 개발할 경우 프로젝트를 발주해 개발을 맡기는 SI(시스템통합) 사업으로 진행할 텐데요. 많은 개발자들이 SI(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기피하는 만큼, 현재 배달의민족 기술력을 SI 프로젝트로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배달의민족은 왜 이 시기에 개편안 발표를 했는가?

이슈를 정리하며 의문이 드는 것은 배달의민족의 발표 시기와 준비인데요.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이 시기에 왜 개편안을 발표했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또한, 논란이 되자 빠르게 개편안을 백지화했는데요. 이 정도 반발을 예상치 못한 것인지, 반발 자체를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힘없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에서 배달의민족 인수를 발표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심사에 돌입했는데요. 결국 이 개편안 발표는 ▲소상공인을 뭉치게 만들고 ▲정부가 업계에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으며 ▲소비자를 돌아서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에 관한 부정적 신호를 보냈는데요. 배달의민족은 이 발표로 얻은 것이 있는지 의문입니다.(배민의 천적은 역시 공정위였다… 수수료 올리려다 합병 무산 우려)

배달의민족의 이번 요금제 개편안은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IT 큐레이션

벌써 2만명, 공짜가 돈이 되는 한국인의 기막힌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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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비는 ‘퀵 바이츠'(Quick Bites)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 맞춰 짧은 영상으로 이뤄진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기존 드라마나 영화가 1회당 30분~2시간 가량이었던 반면, 퀴비 플랫폼은 10분 이하 짧은 영상을 위주로 다루는 점이 특징이다. 영상 재생을 가로와 세로 각각의 모양으로 즐길 수 있는 점도 역시 장점이다. 드림웍스의 전 수장인 제프리 카젠버그, HP(휴렛패커드)의 전 수장인 멕 휘트먼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만 18억달러(약 2조212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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